*눈이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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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2014-01-20 00:00:00
공주야 잠은 잘잤니?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온통 하얀색이였어 아빠랑 엄마가 오늘은 늦잠을 잤지뭐니 일어나보니 7시3분 아빠가 늦었다고 난리가 나구 차가지고 가라니까 눈이 와서 길이 않좋을꺼 같다구 아침도 못먹구 엄마도 못차려주구 급하게 출근을 하셨어 아빠만 나가면 되구 엄마는 외출도 쉽게 못해서 그런가 오랜만에 여유롭게 베란다 밖을 내다보고 있었어 이런게 마음가짐일까? 약속있는날 눈오면 차를 가져가야되나 버스를 타야되나 왜 이런날 눈오구 난리야 짜증을 부리기도 했는데 갈데도 없는 오늘같은날 늘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엄마에게는 선물이 되었구나 울딸두 잠깐이라도 창밖을 보고 이런 여유로움을 느꼈으면 좋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구나
아빠보고 울공주에게 할말없어 있음 편지좀 쓰시지 했더니 보구 말한다구 편지는 못쓰겠다하시네 이쁜딸이 이해해라 편지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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