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딸 현지에게

작성자
현지엄마
2014-01-21 00:00:00
엄마 아빠에게 소중한 딸 현지에게.

현지야. 오늘은 하루 종일 눈이 오고 있단다.
아침부터 내리는 눈이 지금도 펑펑 내리고 있지.
지금 네가 공부하고 있는 서울은 눈이 안 올테지만
여기는 차들이 모두 거북이 걸음으로 엉긍엉금이다.
한 번 내리면 폭설로 이어지는 이 곳 강원도의 풍경을 넌 상상할 수 있지?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마음속으로라도 상상하며 잠깜 행복해 하렴.
우리집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얼마나 멋있는지...

캠프 끝나면 현우랑 눈썰매도 타러 가고 스파도 가서 물놀이도 하자.

지난주 일요일에 본 시험 성적 결과를 봤단다.
영어 문법이 낯설고 이해가 안 되었나 보구나.
아님 선생님이 너무 어렵게 가르쳐 주셨나?
그래도 넘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이해 안 되는 건 다시 선생님께 여쭤 보고
그래도 모르는 건 표시 해서 돌아 오길 바란다.
집에 와서 엄마랑 차근차근 다시 복습해 보면 되지 뭐.
한번에 다 알려고 하면 욕심이야.
뭐든지 세번 이상은 봐야 내 것이 조금 되거든.
그래서 반복 학습이 중요해.
아직 중학생이니 문법 한 번 훑어 본다는 마음으로 하고 오고
그보다 매일 영어 원서 읽는 건 하고 있겠지?
영어 책 읽는건 리듬이 중요하니까
저녁 자습시간에 꼭 시간을 정해 읽어야 되.

하지만 수학은 정확하게
수학에서 대충 이란 없어. 문제 풀때 반드시 노트 사용해서 깨끗이 풀고.
비록 선행으로 2학년 수학을 나가지만
개념은 확실히 이해 하고 돌아 와야 해.
그 학원이 수학이 강하다 하니
모르는건 귀찮아 할정도로 끝까지 샘께 물어 봐.
엄마가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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