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구나

작성자
엄마
2014-01-23 00:00:00
보고싶은 아들에게

승태야.. 수고가 많지?
학원에서의 약속된 시간이 이제 닷새정도 남았구나
홍신유치원때 캠프.. 친구들과 청도 갔을때 헤어져 있었지만 이렇게 오랜기간은 처음이네

엄마가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라는 시대에 딸 셋을 낳고 .. 울고 ..
힘들때 방법이 없을때 하나님께 응답받은 엄마는 새벽기도를 작정하고 기도를 시작했어
하나님 저에게도 아들을 주세요..
96년 6월21일 아침 건강한 아들입니다 라는 간호사의 말을 듣는 순간 세상을 다 .. 가진 듯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었어
자라면서 엄마 좋아하고 수다맨 졸라맨으로 잘 자라가고
이젠 우리집에서 키도 제일 크고 잘 생기고 속 깊고 멋진 아들로 컸구나
아직 고3이 실감이 안나지만 ..
집에 돌아와 학교가면 고3이라는 부담을 어깨에 메고 지내야겟구나

승태야..
작년에 셋째누나 발표 전 .. 그 긴장 그 간절한 기도 우리 같이 기도했잔이
가족이란
서로 서운하고 힘들때도 있지만 이 세상에 가족이란 이름처럼 소중한 것이 없을 거야
곧 큰 누나 결혼할 거구 작은 누나는 2월말 임관하고 떠날 거구
승태도 군대갈 거구
우리 여섯 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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