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자마자 열매를 맺는 나무는 없다
몽골 평원에 나무를 심는 이에게서 들었다.
처음 나무를 심고 나서 일 년이 지나도 나무에서 잎이 나지도 자라지도 않아 죽은 줄 알았다고 했다.
죽은 나무를 버리려고 뽑았더니 뿌리가 아주 무성해져 있었다고 했다.
뿌리 내리는 시간을 기다려줘야 새잎을 볼 수 있다고 그가 내게 말했다.
림태주 시인의 산문집 《이 미친 그리움》에서 옮긴 이야기입니다.
심자마자 열매를 맺는 나무는 없습니다.
뿌리 내리는 시간을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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