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너의 부탁을 학원으로부터 전해 받았다고 하더구나.
니가 필요한 책들과 니가 먹고싶은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아빠가 고심끝에 이렇게 결정했다.

1. 니가 필요한 책들에 대해
학원에서 나오는 책들로 학원수업을 하게되고 나머지 시간에 단어암기나 그날 수업한 것들에 대한 복습을 하다보면 다른 책들을 섭렵할 시간이 별로 없을텐데 니가 다른 책을 보내라 할때 많은 걱정이 되었단다. 니가 학습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더 많은 책들을 보려고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너무 욕심이 앞서 그 많은 책들을 보다보면 너의 몸을 혹사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단다. 세상에는 자기 이름을 남긴 학자나 스포츠 스타가 많지만 자기몸관리를 못해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지 못하고 하물며 회복자체가 안되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사람들도 많단다. 노력하려는 마음은 기특하나 무리하게끔 그냥 두기에는 잃어버리는 것도 있을것같아 아빠는 너에게 다른책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혹시 너의 학습진도가 빨라서 시간이 충분히 남는다면 반복이라는 학습방법을 활용하는것을 추천한다.

2. 니가 필요한 군것질 음식에 대해
거기서 지내다 보면 별다른 즐거움이 없기 때문에 학업에 의한 힘든순간을 스스로 헤쳐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 있을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