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야. 잘있지?
아빠다. 엄마가 글을 쓰지 못해 섭섭할 수 도 있지만
엄마는 너에게 글을 쓰기 어렵단다. 너도 알지? 서강대학교에서
바쁘신 거...
엄마는 아빠에게 오늘 썼어?하고 매일 매일 물어본단다.
아빠는 거의 엄마의 "김기사"라는 걸 알지?~~~~어~서 *^^*
그래서 아빠는 미리미리 너에게 글을 쓴다 지금시간 3시
아빠가 다소 여유있는 시간이다.
정우야
'세상의 중심'이라는 단어가 있다. 로망스어(라틴어)로
'Omphalos(옴파로스)'이지... 골든벨 문제로도 나왔었지...
배꼽으로도 쓰이지(우리몸의 중심=배꼽)...

사람은 자신이 세상의 중심임을 자각할 때 비로서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가치있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수 많은 답이 있을 수 있단다.
결코 정답은 있을 수 없지...골롬에게선 반지가 삶의 목적이고
프로도에게서는 반지의 파괴-중간계의 구원이 귀중한 가치였을 거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지?)

아빠에게선 가치있는 삶은
너와 욱이 엄마에게 녹아들어 있단다.
네가 행복해하고, 잘되고
욱이가 행복해하고, 잘되고
엄마가 행복해하고, 잘된다면
아빠의 가치있는 삶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빠는 그것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우리 장남 정우도 아빠를 도와주고 있음에
고맙다!

이젠 그곳에서 적응이 어느정도 되었지?
아빠가 볼 때는 잠자리만 빼놓고는 다른 시설은
좋은 것 같더구나.
기왕 고생하러 간 거니까
사소한 불편함은 감수하도록 해라.
정우는 단체생활 잘 하니 아빠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오늘 저녁9시경에 그곳에 들러서
네가 원하는 츄리닝바지와 양말, 용돈(5만원)을 전달하러
가마.
세상의 중심-한정우
오늘도 보람찬 하루가 되길 바란다.
사랑한다. 아들~~~~ ^ㅡㅡㅡㅡㅡㅡㅡ^
아참! 오늘도 유머영어 붙일께...


[제목] 목숨을 구한 지혜
[출처] 아빠가 매일보는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