쭌~~~

작성자
엄마
2015-01-08 00:00:00
컴터 앞에 앉으면 젤로 먼저 하는 일이 진성학원 홈페이지에서
너의 흔적을 찾아 보는 일이다.

이번 시험에는 성적이 많이 올랐구나.
단어시험 성적도 꾸준하고
며칠간의 노력이 대단한 성과를 발휘하는 것 같이 놀랍다.

예전에 형을 군대에 보냈을 때
매일 매일 해군사령부 홈페이지에서
훈련하는 형의 모습을 찾던 때가 생각난다.

그 때는 염려와 미안한 마음이었다면
이번에는 기특함과 뿌듯함 그리고 그리움이다.

많이 보고싶구나.

작년 한 해동안 너와 나눈 카톡과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형이 옆에서
잘 있을테니 걱정말라고 엄마를 위로한단다.
그럴 수 밖에.....
얼굴에 붙인 메디폼과 갈린 코는 루돌푸 코가 되었고
입술도 진물이 나서 밖에 나갈 수 없으니
모처럼 이번 휴가는 엄마 옆에서 껌딱지가 되었다.

구슬이도 네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