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쓰고 또 띄운다... 너무 자주 띄워 방해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벌써 3주가 지나가지? 세월 참 빠르다... 아마 네가 올 해 가장 활기

차게 한 해를 출발한 사람 중 하나일거다... 그리고 그것을 제일 잘 실

천에 옮기고 있기도 하고... 역시 미국갔다 오더니 달라졌구나...

아빠가 공부한 경험으로 말하는데 영어는 리딩과 리스닝이 시험에서

매우 중요하니까 집에 있는 책 중에서 "Fast Reading" 과 "리스닝 튜

터"가 어떻겠냐 하신다..."성문 기본영어"도 있던데 문법위주 교재아

니니? 필요하다면 3권 다 보내줄께... 만약 집중해서 보고 싶은게 있

다면 얘기 하거라 그 책만 보내주마... 수학은 "수학 정석" 시리즈가

가장 권위있고 인기 있는 참고서 아니니? 그책 위주로 하면 될텐데

더 필요한가? 집에 "개념원리 가,나"가 있는데 아빠가 보고 있거든?

그리고 지예언니 책인가 보던데 얇은 수학 참고서 겸 문제지가 있더

구나..."쎈 수학"은 서점에 가서 구해야 할까보다...사회나 과학은 무

슨 책이 좋은지 모르겠어서 네 답변 기다리고 있다...필요한 책 있으

면 전화든 메일이든 연락해라...멀지 않은 곳이니 가져다 주마......

양말이나 속옷은 코인머신을 이용하면 되겠지만 큰 빨래는 세탁도

쉽지 않을 테니 집에서 학원에 갖다 주는 방법이 어떻겠니...겨울철

단체 생활엔 공부 못지 않게 개인 위생도 중요하단다... 아빠가 그러

시는데 겨울철 단체 생활이 매우 힘든 거래... 추워서 움추리고 나태

해지기 쉽기 때문이라고 하거든? 그러니까 움추리거나 나태해 지지

말고 자꾸 자신을 다스리도록 노력해봐...군인들도 추울 때 보초나가

면 자기 암시를 한대...춥지 않고 견딜만하다. 견딜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