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욱이에게(3반 2번)

작성자
엄마
2007-01-30 00:00:00
오늘 이 편지가 네가 올 겨울 진성에 있을 때 받게 되는 마지막
편지일것 같구나. 오늘 쓰면 1-2일후에 받으니.
말한대로 금요일 늦게 아빠가 데리러 갈거다.
저녁 먹고 자습하고 있으면 아빠가 갈거니 그리 알아라.
미리 가방 싸놓을 것 없다. 아빠가 가서 챙기면 되니까.
예린이는 네가 온다는 소식에 꿈에 부풀어있다.
얼마남지 않은 기간 후회없이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
그동안 배아파서, 머리아파서 공부 못한게 엄청 나니 말이다.
예린이가 옆에서 남은 기간 잘 보내고 나오라고 쫑알쫑알하는구나.
엄마도 내일부터는 출근이다. 아빠도. 예린이도.
할머니는 오늘도 전화해서 너 언제 오냐고, 아픈데는 없냐고 또
물으셨다. 맨날 병욱이 안부만 물으니 예린이도 이제는 그런가보다
하는구나. 지윤이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영어 캠프를 간다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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