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일주일을(3반 12번 우성이에게)

작성자
우성엄마
2007-02-01 00:00:00
서서히 친구들이 하나 둘씩 집으로 돌아가겠구나.
모두들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구나.
우리 아들도 수고 많았고.

그런데 아들.
친구들이 나가기 시작하면 괜스리 마음이 허전해 진단다.
웬지 자기만 남아 있는 듯하여 외로워 질 수도 있지.
하지만 남은 일주일이 더 많이 소중하단다.
친구들은 집으로 가서 다시 개학하여 학교생활을 하잖아.
아쉽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친구들과는 같은 맘으로 작은 시간이나마
같이 생활했음을 기억하고 환하게 보내주렴.
더 멋진 모습으로 다음에 보자고 악수도 나눌 줄알고.

넌 그곳에 남아서 몇일을 더보내야 하니 일주일 계획을 다시 세워보렴.
한번 더 책들 정검해보고 어려웠던 부분 시간 날때 보렴.
아~~들.
모르는 것은 지금 보지 않으면 눈덩이처럼 불어나 많이 모르게 된단다.
하지만 하나씩 알아가면 아는게 많아지지.
지금 넌 너의 인생을 위해 서너살 된 꼬마의 위치에 있단다.
천천히, 열심히 하면 너가 너의 인생을 책임져야 할때 멋진 사람이 되어있을거야.


더 늦게 나오는 만큼 마무리를 잘하고 나오도록 해.
너가 기다리던 안기다리던 시간은 흐른단다.
그러니 어차피 가는 시간이다면 영어 자습서 보고 3학년 새로운 단어라도 외워봐라. 안다고 지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