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3반 5번 이지환)..그동안 편지를 쓰면서 행복했다.^^
- 작성자
- 지환엄마
- 2007-02-06 00:00:00
사랑하는 우리 둘째 아들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이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니 마음이 어수선하겠구나. 1월의 첫 주보다 공부하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 많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은 집에서 한가하게 보낼 이 시간에 나는 하루를 더 보람 있게 보내고 있는 거지’ 하며 뿌듯? 할지도 모르지..ㅋㅋ
우리 지환이는 ‘아이고! 정말 운이 없다!’ 이러는 건 아닌지???
지금까지 배운 것을 다시 한번 더 보면서 공부란 반복하면 할수록 쉬워진다는 진리를 깨달았으면 좋겠구나.
이 편지는 엄마가 보내는 마지막 편지란다.
엄마는 내일 국가시험문제를 출제하러 XX 호텔에 들어간단다. 이번 주 내내 그 곳에서 문제를 검토하고 출제한 후 토요일 오후에 집으로 올 수 있단다. 그래서 네가 집에 오는 금요일에는 엄마가 지환이를 반길 수 없어 미안하구나. 엄마는 토요일 오후에 집에 올 수 있을 거야. 네가 좋아하는 아빠하고 단둘이서 재미나게 보내려무나.
엄마도 이번 주에는 지환이처럼 핸드폰도 사용할 수 없고 컴퓨터도 할 수 없단다. 시험문제가 밖으로 유출되면 안 되니까.. 모든 것이 통제된단다. 그래서 밤에 볼 책이랑 일할 것을 준비해서 들어간단다. 건물 밖으로 나올 수도 없고 호텔의 한개 층에서 며칠을 보내야 하니 많이 답답하겠지만 우리 지환이는 훨씬 더 답답한 곳에서 한달 이상을 보냈는데...
너는 답답한 건물에서 한달을 사느라 돈을 냈지만 엄마는 그 대신 수고료를 받는 것이 다르겠군. ㅋㅋ
토요일에 인제에 갔다가 어제 늦게 집에 왔단다. 집에 와서 늦은 시간에 오랜만에 이마트에 갔단다. 너를 맞을 준비를 하느라 갈비도 사고 곰국 끓여주려고 사골도 사고 떡볶이 떡도 사고... 너랑 형이 없으니 아빠 엄마는 이마트에 가서 뭐 살 것이 없는 것 같아 그 동안 한번도 안가고 대충 먹고 지냈는데 네가 이번 주에 집에 오니 잔치 준비를 하는 것처럼 이것 저것을 사 놓았단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이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니 마음이 어수선하겠구나. 1월의 첫 주보다 공부하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욕심 많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은 집에서 한가하게 보낼 이 시간에 나는 하루를 더 보람 있게 보내고 있는 거지’ 하며 뿌듯? 할지도 모르지..ㅋㅋ
우리 지환이는 ‘아이고! 정말 운이 없다!’ 이러는 건 아닌지???
지금까지 배운 것을 다시 한번 더 보면서 공부란 반복하면 할수록 쉬워진다는 진리를 깨달았으면 좋겠구나.
이 편지는 엄마가 보내는 마지막 편지란다.
엄마는 내일 국가시험문제를 출제하러 XX 호텔에 들어간단다. 이번 주 내내 그 곳에서 문제를 검토하고 출제한 후 토요일 오후에 집으로 올 수 있단다. 그래서 네가 집에 오는 금요일에는 엄마가 지환이를 반길 수 없어 미안하구나. 엄마는 토요일 오후에 집에 올 수 있을 거야. 네가 좋아하는 아빠하고 단둘이서 재미나게 보내려무나.
엄마도 이번 주에는 지환이처럼 핸드폰도 사용할 수 없고 컴퓨터도 할 수 없단다. 시험문제가 밖으로 유출되면 안 되니까.. 모든 것이 통제된단다. 그래서 밤에 볼 책이랑 일할 것을 준비해서 들어간단다. 건물 밖으로 나올 수도 없고 호텔의 한개 층에서 며칠을 보내야 하니 많이 답답하겠지만 우리 지환이는 훨씬 더 답답한 곳에서 한달 이상을 보냈는데...
너는 답답한 건물에서 한달을 사느라 돈을 냈지만 엄마는 그 대신 수고료를 받는 것이 다르겠군. ㅋㅋ
토요일에 인제에 갔다가 어제 늦게 집에 왔단다. 집에 와서 늦은 시간에 오랜만에 이마트에 갔단다. 너를 맞을 준비를 하느라 갈비도 사고 곰국 끓여주려고 사골도 사고 떡볶이 떡도 사고... 너랑 형이 없으니 아빠 엄마는 이마트에 가서 뭐 살 것이 없는 것 같아 그 동안 한번도 안가고 대충 먹고 지냈는데 네가 이번 주에 집에 오니 잔치 준비를 하는 것처럼 이것 저것을 사 놓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