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함께 며칠 쌀쌀하던 날씨가 오늘 오후가 지나면서 좀 풀리는구나.
비가 오면 학원 안 건조한 것은 좀 덜하니?
감기는 어떤 지 모르겠구나.
지금쯤은 다 나았으면 좋겠는데.
종훈이가 짐 챙겨 학원으로 간지 100일이 다 되어가는 구나 - 휴가일자는 제외하고
곰이 인간이 되기 위해 마늘과 쑥만으로 동굴에서 지낸 기간도 100일.
곰은 동굴 안에서 무엇을 하며 100일을 버텼을까?
인간이 되기 위해 참아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100일을 지냈을까?
미래를 위해 현재는 희생재물이 되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곰이 지냈다면 미련한 곰이겠지. 100일이 되기 전에 곰이 죽을 지도 알 수 없는 거잖아. 곰 친구 중에 인간이 된 것을 본 적도 없고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무조건 더 나을 거니까 지금은 참자? 그랬다면 인간이 된 곰은 아주 난폭하지 않았을까? 억눌려 있다 이제 해방되어 그동안의 억눌림에 대한 분풀이를 하는 위험한 곰.
잡식성인 곰이 100일 동안 마늘과 쑥만 먹었다는 건 아주 힘겨운 시련을 겪었다는 뜻이겠지. 그 시련은 무엇이었을까?
동물인 곰과 차원이 다른 차원이 높은 인간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 엄마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해보는 것이지 않았을까 싶어.
과거와 현재를 냉철히 살펴보는 일의 힘겨움은 경험해 본 사람은 알지.
다른 사람이 때린 매는 멍이 가시면 아픔도 함께 가시지만 자신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때린 매는 그 생각이나 행동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