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천의 푸르름과 물 흐르는 소리를 웅이에게

작성자
엄마
2015-06-04 00:00:00
지현이 아줌마와 성내천에 다녀왔단다.
집에서 출발해서 돌아오기까지 세시간정도 걸리는데 하늘에 구름이 끼어서 걷기에는 아주 좋았단다.
두어달전만 하더라도 풀들의 키가 조그만 했었는데 오늘가보니 갈대의 키가 웅이키보다 훨씬 큰거같더라.
이름은 모르지만 흐르는 믈길따라 엎드려 흔들리는 물속의 풀들과 잉어들이 한가로이 노니는것이 어린시절 놀이터에서 물장구치며 놀던 웅이와 형아가 생각났다.
성내천에도 인공물놀이터가 있는데남자꼬마아이들이 옷을 입은체 새파레진 입술로 놀고 있었단다 커피를 마시려고 냇가의 돌의자에 앉으니 잉어들이 우리곁으로 오는데 잉어밥이 없어서 조금은 미안해했단다.
다음에 갈때는 잉어밥을 준비해가야겠지?
냇가의 갈대들과 이름모를 풀들의 키가 웅이키보다 훨씬 더 크기까지는 따가운 햇빛을 견디고 물속의 땅에 뿌리를 내려 영양분을 흡수하는 고통과 물고기들의 잎파리를 뜯기는 아품이 있었기에 줄기가 생기고 열매를 맺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웅이도 지금의 힘듦을 잘견디고 인내하면서 노력한다면 하나님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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