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종훈이가 6모로 마음이 많이 상해 있을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였는데 엄마의 기우였나 보구나.
회복력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구나 우리 아들.
물론 학원 홈페이지에 있는 성적만으로 종훈이의 상태를 알 수는 없지만
마음을 추스르려 애쓰는 노력이 참 대견하다.
엄마 아빠는 주말에 이모들과 함께 매실을 따러 갔다 왔어.
오랜만에 서울을 벗어나 들판을 보니 푸른 빛깔이 참 곱더라.
그러나 목적지에 도착해 눈 앞에서 본 푸른 빛들은 물이 모자라 시들것같아
걱정이 될 정도야.
계속되는 가뭄에 농촌이 힘들다는 뉴스만 들었지 실제 본 것은 처음이니
농부의 애타는 마음이 어떨지 짐작이 돼.
성장에 있어 꼭 필요한 요소를 제공받지 못하면 튼튼하게 자랄 수 없는 건
사람이나 식물이나 마찬가지인가보다.
종훈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잘 챙겨주고 싶었는데 어떤 것은 엄마의
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