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반10번 박준하

작성자
hikim
2007-02-05 00:00:00
사랑하는 준하에게!

벌써 한달하고도 4흘이 흘렀구나.
그동안 아픈 곳 없이 잘 지냈느냐.
많이 힘들었지?

참으로 길고 긴 공부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리도 시간이 빨라 흘렀단다.
하지만
그곳에서 엄한 규율 속에 공부에만 전념한 아직 어린 너에게는 하루가 삼년만큼이나
긴 시간이었을지도 모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잘 놀고 지낼 수 있는 방학도 마다하지 않고 단 1초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공부를 하고자 마음 먹고 실행에 옮긴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늘 어린아이같고, 철부지 같던 네가
이제는 자랑스럽고, 늠름한 아이로 훌쩍 자란 것이 너무도 고맙고, 자랑스럽단다.

준하야!
모자란 공부를 하려고 이곳 먼곳까지 달려와서 어려운 환경 속에 힘든 공부를
모두 무사히 잘 마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사실은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힘들었느냐.
그래도 전혀 내색도 하지 않고 그리도 당당하고 멋지게 생활했을 너는 진정한 사나이 대장부란다.
오늘의 이 힘든 노력과 고독, 그리고 정열을 다해 공부하여 쌓은 그 실력 하나가 나중에 네가 공부를 잘 하고, 큰 밀알이 되어 또 사나이의 기상을 기르고, 주춧돌이 될 것이 분명할 것이다. 그러므로 큰아빠와 큰엄마는 더욱 네게 감사하고 고마워한다!

넌 할 수 있다.
그러한 너와 형 정하를 모두 자랑스러워한다.
엄마 아빠의 사랑도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더 크단다.
준하야!
하나의 단어, 그리고 공식, 그러한 공부만이 중요하거나 다 좋은 것은 아니란다.
그곳에서의 생활 중에 공부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