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막둥이에게

작성자
엄마
2015-08-01 00:00:00
상진아
기숙학원에 간지 열흘 정도가 되어 가는것 같아.
잘 지내고 있는 거지?

우리 상진이가 기숙학원에 들어간다고 했을때 엄마는 너무 고마웠어.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어.
지난번 양평에 갔을때 처럼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면 어쩌나?
그리고 이번에 학습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 오지 못하면 엄마가 어떻게 해야 하나?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데 맘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어쩌나...
그리고 방학기간에 형도 없어서 너 혼자 시간을 낭비할것 같다는 두려움이 컸던 것도 사실이고
(어쩜 이 생각이 가장 컸을지도 몰라)

여러가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
엄마가 직장을 다니지 않으면 상진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을 거고 그러면 기숙학원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하는 마음에
(엄마가 같이 있어서 일일히 체크 했으면 더 힘들었을라나? ㅋㅋ)

그런데 엄마는 잘 할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어.
지금은 기숙학원에 보낸걸 후회하지는 않기로 했어.

매일매일 선생님이 상진이 공부하는 모습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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