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힘내~

작성자
정인영엄마
2015-08-02 00:00:00
인영~ 벌써 주말이 다가고 월요일이 와. 아빠랑 골프치고 왔어. 인영이 없이 잘 보낸다고 생각마. 이렇게라도 시간 보내야지 안그러면 돌아. 엄마 이제 골프 잘 친다. 아빠도 놀랬어. 전에는 볼을 치려고 하면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 시선이 무척 부담이 됐어. 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힘이 들어가서 헛수윙을 하든지 땅볼이 됐지. 그렇게 치고 나면 엄청 창피해. 이젠 그 시선을 안느껴. 보든지 말든지 볼만 보고 치자고 마음을 바꾼 뒤로는 볼이 잘 맞는거야.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공은 정말 얼마나 통쾌하고 아름답던지. 더운것도 모르겠고 힘든것도 안느껴져. 인영이도 한문제 한문제 풀릴때마다 희열을 느끼면 얼마나 좋을까. 어려울수록 풀고나면 기쁨은 배가 돼지. 8월 가고 9월 오면 수시 원서접수 쓴다. 그때 쓸데가 많아서 고민하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