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훈에게

작성자
엄마가
2015-08-10 00:00:00
수요일이 말복이라는데 입추가 지나서 그런지 이미 바람은 가을을 품고 있단다.
후덥지근한 가운데도 가만히 바람을 느껴보면 그 기운이 느껴져.
학원 안에서는 바람을 느낄 수 없지?
문득 느껴진 가을 기운에 엄마는 ‘헉’소리가 절로 튀어나와.
벌써 가을이라니.
올 여름 나를 잘 성장시키고 있나 가을에 내가 추수할 것이 있을까 겨울엔
추수한 것들의 의미를 새기며 깊은 겨울 잠을 잘 수 있을까.
마음이 조급해지는구나.
미뤄두었던 일 포기했던 일들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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