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8반 17번 김상혁 보렴

작성자
정읍에서 엄마가
2007-08-14 00:00:00
밤새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서 엄만 태풍이 오는건 아닌지 걱정했단다

잘잤어?
아침부터 여전히 책과 씨름하고 있겠지?
배 아픈건 어때?
이젠 괜찮아진거지?
다 나은거지?
제발 그래주었음 싶다

엄만 오늘부터 휴가야
그래서 아빠 출근시켜 드리고 집 청소중이야
너희들 없어서 썰렁한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토요일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만나러 갈려고
혁이도 얼릉 집에 오고싶지?
니 방에서 편히 잠들고싶지?
니방은 그대로야.
주인없으니 어질러지지도 않고 온기도 없고 그러네
얼릉 혁이가 와야 니 방에 온기가 찰것 같아

혁인 지금 뭐가 젤루 하고싶을까?
학교가 가고싶을까?
아님 물놀이가 하고 싶을까?
것도 아님 아무생각없이 늦잠을 자고 싶을까?
어느것이든.고생하고 노력했던 아들이기에 엄만 다 들어주고 싶네

혁이가 한달동안 고생했던 시간들이 2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