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지연이에게...

작성자
엄마
2016-01-08 00:00:00
좋은글이라서 퍼왔어...

대우중공업敎를 믿고 아침마다 부인과 맞절을 하는 사람
제안 2만 4천 6백12건 국제 발명특허 62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 심청가를 완창하는 사람 대우중공업 김규환 명장의 이야기입니다.

삼성전자 천안공장에서 강의했던 내용이라고 합니다.
최소한 이 글을 읽을 때 만큼은 저도 이분처럼 목숨을 다해서 무언가에 미쳐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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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민학교도 다녀보지 못했고 5대 독자 외아들에 일가 친척 하나없이 15살에 소년가장이 되었습니다.
기술 하나 없이 25년 전 대우 중공업에 사환으로 들어가
마당쓸고 물나르며 회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제가 훈장 2개 대통령 표창 4번 발명특허대상 장영실 상을 5번 받았고 1992년 초정밀 가공분야 名匠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어떻게 제가 상을 제일 많이 받고 명장이 되었는지 말씀드릴까요?

사람들은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용기를 잃으면 다 잃는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배고픔에 대해서 아십니까?
사람들은 한끼 밥 못먹으면 무슨 난리난듯 행동합니다.
그러나 이틀 정도 굶으면 무더운 한여름 땡볕에서도 땀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흘을 굶으면 그때부터 토하기 시작합니다.
나흘 정도가 되면 똥오줌도 구분하지 못하고 끝도 없이 먹어 치웁니다.
너무나 춥고 배가 고파서 죽을까도 하다가 어린 여동생 때문에 삶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어린 여동생을 안고 구걸행위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구걸하다가 #51922겨나 논두렁에 곤두박질치면서 이마가 찢어져 끝도 없이 피를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우연히 할머니 한분이 우리 남매를 거두어 주셨습니다.
아주 잠시의 인연이었지만 그날의 고마움을 잊지 못해서 그 할머니 돌아가시는 날에 자식처럼 장지로 향했으며 누구보다 통곡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그 할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나는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글도 읽을지 몰랐습니다.
우연히 신문에 난 글이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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