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쁜딸~~

작성자
서선애
2016-01-09 00:00:00
우리 이쁜 시헌아 ~~
엄마가 지하로만 주차를 하다보니 학원에서 편지 온걸 어제야 받아서 이제야 편지를 쓴다
너무 미안해서 어쩌지
편지보냈다고 문자라도 보내줬으면 훨씬 일찍 보냈을텐데 너무 미안해~~
많이 기다렸어?
지난주 일요일에 잠깐 보고와서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 많이 걱정은 안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집이 그립고 그러지?
엄마도 맨날 시헌이가 너무 보고 싶어~ 엄마는 방학이라서 그런지 우리 시헌이 생각이 너무 많이
나고그런다
힘든일도 있을텐데 말할 사람도 없고
이렇게 조금씩 힘든일 겪으면서 엄마도 시헌이도 성장할 수 있을거라 믿어
밥 먹는거랑 친구들이랑 지내는거랑 하루생활하는거 모두 잘 하고 있는지 별 문제는 없는지 너무 궁금하구나
시헌이 나이에 이렇게 오랜시간 엄마랑 떨어져서 사는 아이들이 주위에 많지 않아 그런만큼 우리 시헌이가 더 커나가고 앞으로 힘든일이 생겼으때 잘 적응하고 헤쳐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
엄마는 사실 너 학원 보낼때 공부도 공부였지만 힘든 상황을 잘 헤쳐나가고 하는 과정을 연습시키는 그런 목적도 많았어
근데 생각보다 우리시헌이가 너무 잘해나가고 있는거 같아 너무 고맙다
혹시 주위 친구들때문이 선생님때문에 힘든게 있어서 그리 오랜시간이 남은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방 지나갈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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