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화수중3)

작성자
승훈엄마
2006-08-11 00:00:00
잘 지내고 있나 아들. 이제 정말 며칠 안 남았구나. 그 곳에서 승훈이가 뜻한 바를 집에 와서도 잘 이어 갈 수있기를 바란다.집에 오자 마자 학교에 가니 승훈이가 무척 고달프겠구나. 그래도 힘내자. 지금의 고생이 훗날 너의 밑거름이 될거야. 뭐 필요한거는 없니? 용돈은 부족하지 않은 거야? 정말 정말 더웠었는데 말복이 지나더니 바람이 달라진 것 같아.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찾아오는구나. 예전에는 시간이 더디 간다 생각 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시간이 무척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누군가가 이십대에는 시속 이십 킬로로 삼십대는 삼십 킬로로 간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구나.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니 왠지 불안하단다. 하지만 요즘은 엄마도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갖고 있고 그러다보니 약간의 만족도 생기더라. 너도 뭔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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