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이쁜 딸

작성자
지우 아빠
2016-01-11 00:00:00
이쁜 딸...하루 하루 잘 지내고 있지?
아빠하고 엄마는 지우 없는 허전한 주말을 보냈어.
엄마는 지우 방을 열심히 청소하고 아빠는 지완이 수학 공부하는 거 봐주고...
내일은 할머니 49제라서 할머니 산소에 가야 해. 할머니가 가장 예뻐하는 지우가 안 가서 섭섭하시겠지만 이번은 이해하시겠지.
낼 뭘 준비해 갈까 생각하다 할머니가 좋아했던 걸 준비하고 싶어서 할머니가 평소에 뭘 좋아했었지 생각해보니 마땅히 떠오르는게 없더라.
살아 계실 때는 천년 만년 그대로 일줄 알았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돌아가시고 나니 할머니에 대해서 알고 있는데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참 무심하고 못된 아들이지. 하지만 지나고 나서 후회해본들 아무 소용없어.
모든 일들이 다 그런 거 같아. 지나고 나면 다 소용없지. 그래서 그때 그때 잘해야 하는데 그게 맘처럼 잘 안돼.
오늘은 바쁘다는 핑계로 내일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이러저러한 핑계로 정작 중요한 일들은 뒤로 항상 미뤄두고 앞으로 살면서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일에 매달리면서
그때 한때를 그냥 시간 보내는 일이 너무 많아.

아빠가 일 때문에 잘 알고 지내는 분 중에 박웅현이라고 유명한 광고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이분이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구 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으미있고 좋은지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더라구.
그럼 애니팡같은 게임을 진짜 잘하는데 그럼 이게 본질적인 일일까? 그렇지는 않다는 거야.
내가 지금하는 행동이 5년이나 10년 후의 나에게 긍정적인 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