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다

작성자
장혜진
2016-01-11 00:00:00
감기들었어? 병원갔다오니까 좀 나아? 안과도 갔다 왔다며? 편두통때문에 간것 아니고 새 안경때문에 그래?
휴~ 종합병원이냐 아니면 너도 탈출을 시도하려고 이곳저곳 다녀온 거냐? 탈출에 성공하든 아님 다시 잡혀(?) 들어가든 전과자는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다.

엄마는 오늘부터 경인교대 연수들으러 아침 8시에 나간다. 제길. 학교 다닐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야해. 밥도 맛있고 간식도 많이 주고- 물론공짜라며- 그런다고 했는데 다 뻥이었다. 밥은 학생식당에서 5000원내고 먹어야하고 간식은 줘도 먹지 않을 이상한 사탕과 쬐금한 귤 한개-그것도 두개는 못먹는다- 주고... 쉬는 시간도 잘 안주고 ㅠㅠㅠ 오늘 하루 갔었는데 정말 힘들더라... 더 웃긴건 몰리이모다.
기껏 이 연수 좋다고 같이 듣자더니 강의시작하자마자 무신 철학서적-자유론인가 뭔가-를 꺼내서 읽고 잇더라. ㅎㅎ 내친구지만 좀 이상해....
하루가 갔으니 반은 간거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머지 4일을 버틸려고 한다.

권재성 공부를 박세게 시켜야하는데 생각보다 이쌔끼가 영악해져서 잘 피해가고 있다. 나으 계획은 하루 4시간인데 2시간만 하면 거의 죽어가 니 동생이. 그리고 쉬는시간이 너무 많고. 심지어는 살이 너무 쪄서 괴롭다면 운동하는 척하며 나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아 내맘대로 되는건 없고나....


할아버지의 게임중독이야기를 재성이가 네가 했다는 말에 할아버지께서 다소 당황하셨다 ㅋㅋ 큰 소리로 웃으시며 왜 그런얘길 했냐고 하시는데 다소 당황한 웃음소리 ㅋㅋㅋ


지현이 12일즈음 지났나? 처음 일주일이 힘들지 그다음 2주는 정말 홀린듯이 지나간다. 엄마도 많이 해봤잖아. 너 생각나는지 모르겠지만 너 6살즈음 누질랜드 3주 갔을때 말야... 처음 1주일은 정말 시간도 안가고 그러더니 23주는 훌쩍 지나더라고. 또 미국갔을 때도 그렇고.
학교에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교생들와서 4주 지도해야할때는-일이 얼마나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