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F반 김상우에게

작성자
김홍석(상우아빠)
2006-08-05 00:00:00
상우야! 잘 지내고 있지?
아빠 엄마 상엽이는 너를 너무 보고 싶지만 곧 볼수 있기에 꾹 참고 있단다.

엽이는 형이 없으니 무척 심심해 하면서 너의 방을 왔다 갔다 하고, 엄마도 우리 상우가 없어서 자다 깨는 일도 있지만 원래 그러려니 하고 있다.
아빠는? 상우 오면 또 뭘 같이 해볼까 고민하고 있지!

공부라는게 사실 해보면 쉽다는걸 지금쯤 우리 상우도 느꼈을까?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상우가 과학을 집중적으로 했을때의 결과를 잘 생각해보렴. 끈을 놓지 않고 집중적으로 하니 뭔가가 되지 않더냐.
내가 하고자하면 안되는일은 거의 없단다.

모든 결과는 시험으로 결정되는데 시험에 못풀만한 문제가 나오디?
학원에서 풀어보면 거의 아는 문제가 아니더냐. 다만 한발 늦게 알았기 때문에 너에 대한 대접이 나쁘지?
아직 안늦었단다. 왜냐하면 그 문제들은 언젠가 또 나온단다.
그래서 아빠가 맨날 끝난 시험지 갖고 들들 볶았단다.
지금쯤 또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담엔 다 풀거야...

상우가 한번 더 참고, 문제 하나 더 볼때마다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아빤 믿는단다.
내일의 웃을수 있는 너의 얼굴을 떠올려보렴.

잘 모르겠으면 일단 외워버려. 어렸을때도 영어 한장을 다 외우던 상우 아니냐. 수학도 외워버려. 아직 시간이 있잖아.

아빠도 모르는 문제가 있을땐 알때까지 풀어보곤 했단다.
그러다 시간이 부족해서 다른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