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통화했어...

작성자
지우 아빠
2016-01-13 00:00:00
지우야....보고 싶어.

오늘 선생님과 통화했어.
예상은 했지만 정말 잘 지내고 있다고 해서 정말 안심됐어.
자습 시간도 선생님이 걱정할 정도로 의욕에 넘치고 있다고시험도 처음 봤는데 잘 봤다고
근데 너무 거기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거 아냐? 시크하게 엄마 아빠 하나도 안보고 싶다고 했다며?
역시 엄마 아빠의 짝사랑인가? 어느 순간에 이렇게 커 버렸는지?
한편으로 대견하고 한편으로 자꾸 커 가는게 아깝고 묘한 느낌이다.
다른데 아픈데는 없는데 어깨가 파스를 계속 붙이고 있다고? 힘들면 얘기해서 한의원에 다녀 와...
그리고 용돈은 부족하지 않아?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다 사먹고 돈 부족하면 선생님 통해서 아빠한테 얘기해. 아빠가 보내줄테니까

아빠는 어제 할머니한테 다녀오고 한참 우울했어.
처음에는 정신없어서 할머니가 없다는게 어떤건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제 조금씩 문득문득 생각날때마다 힘들게 하네.
지우도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할머니가 오늘 만큼은 이해해주겠지 엄마랑 그러면서 지우생각도 많이 했고.

지금 밖에 눈이 엄청 내린다.
올 겨울에 처음으로 많이 내리네.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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