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그리운 내 하나뿐인 딸 소현에게

작성자
박계형
2016-01-14 00:00:00
그립고 또 그리운 딸 소현아.

오늘은 함박눈이 펑펑 내렸단다.

우리 소현이도 보았겠지?

차 한잔 하면서 눈내리는 바깥을 바라보자니 아음이 짠해지더구나.

쇠창살 밖으로 내리는 눈을 보며 우리 아가씨가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싶어서...

엄만 화요일에 헤럴드 팝이라는 연예전문신문사와 인터뷰를 했어.

중국 진출 한류 작가 1세대라는 취지의 기사가 실리게 된다더구나.

인터뷰를 하면서 엄만 또 푼수처럼 네 얘기를 했지.

엄마가 중국을 들락거리는 동안 아빠도 중국에 있어서 네가 혼자서 학교에

다녀야 했다는 것과...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생활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멋진 딸이라고... 엄마가 일에 매진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바로 우리 딸이라고...

기사가 실리게 되면 제일 먼저 우리 소현이에게 알려줄께.


오늘은 네 방문을 열어보았어.

나지막히 네 이름도 불러봤지... 금세 눈물이 또 핑돌아서 문을 닫으려는데...

뒤따라온 깜소가 낑낑거리면서 보채더라...

깜소도 이상한 모양이야... 네 침대를 쳐다보며 계속 낑낑거리는 게...

엄마가 만약 아들을 낳아서 군대에 보냈다면 난 아마 군대 근처에 집을 짓고

아들이 제대할 때까지 살았을 거야. ㅋㅋㅋ


내 보물 소현아.

예정대로 진도는 잘 나가고 있니?

어느덧 약속된 시간의 절반이 흘렀구나.

지금쯤 한번은 슬럼프가 찾아올 수도 있어. 자신과의 투쟁에 진력이 나고...

짜증도 나고... 생각보다 나아지는 것 같지도 않고...

그런데 말야... 그거 아니?

똑똑 떨어지는 낙수물이 오랜 시간을 거쳐 바위에 구멍을 뚫는단다.

지금은 아무런 발전이 없는 것 같아도 그러한 노력들이 쌓여서 네 실력이 되는 거거든.

짜증이 나거나 답답할 땐 잠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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