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아.
- 작성자
- 김동훈엄마
- 2016-01-15 00:00:00
엄마가 편지를 쓸까말까 여러번 고민하고 쓴다.
성적표가 왔는데.. 결론적으로 네 누나보다 내신이 더 안나왔어.
네 누나가 어느 대학교 갔었는지 알테니까 니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런 성적에서는 생기부가 아무리 화려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알지?
국어공부하라고 1학년때부터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한다고 하고 문제만 풀더니 국어는 대책이 없고.
1학년때부터 개념을 잡고 현대문학 고전문학 시 소설 이런식으로 한개씩 인강일도 들어야하는데..
그냥 쉬운 문제 위주로 풀다보니까 문학은 완전 엉망이고..문학을 안하고 수능을 잘 볼수도 없고.
엄마는 지금 화도 안나. 그냥 앞이 깜깜하다.
니가 그동안 왜 수학 영어 과외를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화장실에서 영어단어 하나 안외우고 오랫동안 앉아있고 학교 늦게 가고 친구들과 게임하고
그렇게 살아온 결과이지.. 세상은 생각보다 정직하단다. 니가 안하면 성적이 안나오는 거지.
어려운 것은 열심히한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라는 거지.
니가 세종고에 있을때만해도 찬범이 형정도는 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지현이 누나보다도 훨씬 못한 것이 너의 정확한 현실이야.
수시를 기대한다는 건 니가 고3때 전교1등을 하기전엔 기대하기 힘들것 같다. 엄마는 수시 기대하지 않아.
지금 너의 정확한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하고 니 현실과 마주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니가 알아서 해.
집에와서도 공부안하고 공부안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아침 7시에 깨워야 일어나는 생활.. 화장실과 샤워로 아주 오랜 시간을 보내고 그런 생활을 계속할거면 대학을 포기하는 게 좋고.. 과외도 포기하는 게 좋겠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는 더 이상 하고싶지 않아.
엄마는 지금 화를 내는게 아니야. 화가 나지도 않고.. 다만 심히 안타깝다. 엄마가 선생님이라 니가 갈 수 있는 대학이 어디인지 너무 잘 알거든. 니가 그렇게 누나를 무시하더니 누나보다 훨씬 못한 대학을 가야하는 상황이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성적표가 왔는데.. 결론적으로 네 누나보다 내신이 더 안나왔어.
네 누나가 어느 대학교 갔었는지 알테니까 니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런 성적에서는 생기부가 아무리 화려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알지?
국어공부하라고 1학년때부터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한다고 하고 문제만 풀더니 국어는 대책이 없고.
1학년때부터 개념을 잡고 현대문학 고전문학 시 소설 이런식으로 한개씩 인강일도 들어야하는데..
그냥 쉬운 문제 위주로 풀다보니까 문학은 완전 엉망이고..문학을 안하고 수능을 잘 볼수도 없고.
엄마는 지금 화도 안나. 그냥 앞이 깜깜하다.
니가 그동안 왜 수학 영어 과외를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화장실에서 영어단어 하나 안외우고 오랫동안 앉아있고 학교 늦게 가고 친구들과 게임하고
그렇게 살아온 결과이지.. 세상은 생각보다 정직하단다. 니가 안하면 성적이 안나오는 거지.
어려운 것은 열심히한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라는 거지.
니가 세종고에 있을때만해도 찬범이 형정도는 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지현이 누나보다도 훨씬 못한 것이 너의 정확한 현실이야.
수시를 기대한다는 건 니가 고3때 전교1등을 하기전엔 기대하기 힘들것 같다. 엄마는 수시 기대하지 않아.
지금 너의 정확한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하고 니 현실과 마주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니가 알아서 해.
집에와서도 공부안하고 공부안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아침 7시에 깨워야 일어나는 생활.. 화장실과 샤워로 아주 오랜 시간을 보내고 그런 생활을 계속할거면 대학을 포기하는 게 좋고.. 과외도 포기하는 게 좋겠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는 더 이상 하고싶지 않아.
엄마는 지금 화를 내는게 아니야. 화가 나지도 않고.. 다만 심히 안타깝다. 엄마가 선생님이라 니가 갈 수 있는 대학이 어디인지 너무 잘 알거든. 니가 그렇게 누나를 무시하더니 누나보다 훨씬 못한 대학을 가야하는 상황이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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