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추울 수 있을까... 엄청 추워 일찍 들어왔다...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 담배를 필 수도 없었다.
춥진 않치~?
건조하면 피부와 건강에 안좋으니 잘 때 수건 적셔 가습하고...
게다가 히터잖아 거기...


우리 지현이는 이제 완전히 적응해서 기숙학원 완전체험에 나섰냐?
병원도 갔다오고 자습시간 잡담에 졸음... 거기에 지각까지... ㅋ

운동도 꼭 하랬더니... 유물론적 입장에서 체력단련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너를 던졌구나~ 장하다.... 많이 익숙해진거지?
다행이야.. 너의 현 마음상태를 ... 학원에서 보내주는 한정적 정보로밖에 판단못하지만
정황적으로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우린 다같이 식탁에 둘러앉아 한 두어시간 책보고 재성이는 공부하고
호구가 오길 기대하며 30분 카드 쳤다 진짜 돈 걸고... 재성이가 연이틀 돈을 따고 있다.
재성이가.."누나가 오면 좋겠다 진짜 재미있을텐데... 돈도 더 많이 딸 수 있고"... 그런다...
ㅋㅋㅋ 어쩌다 행운의 여신이 호구가 됐는지..

아 그리고 할머니는 손편지 쓰셨다... 오늘 부쳤어...
할머니네 컴퓨터 네트#50916이 과도한 게임으로 잠시 먹통이였대.. 삼촌이 와서 고치긴 했는데..
그리고 내일 일본 여행가시거든...

글고 안타깝지만 글로 온라인 팬들까지 보유한 우리 가문 글 솜씨 1위에 빛나는 삼촌의 편지는
기대하지 못할거 같다... 요즘 바쁘셔... 그 팬들 직접 만나러다니사~ 거반 절필수준이야...요즘

따뜻하게 잘 보내고... 친구들한테도 많이 베풀고...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