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지수야 !!!

작성자
박지수아빠
2007-01-12 00:00:00
지수야

머리좀 식힐 겸 기억하기 쉬운 옛 날로 돌아가 보자.

몇 해 전에 너하고 지금 캐나다로 간 건호네 하고 영도 초등학교 마라톤

을 뛴 적이 있다 (영도가족 건강달리기 였던가?)

그 때 우리 부자는 짧은 거리를 뛰었는데도 하늘이 노랗고 숨이 목구멍까

지 차올라 몇번이고 걸으면서 뛰면서 완주했었지...(등수는 상상하기 싫

음 ㅎㅎ) 그런데 건호네 부자는 엄청난 지구력과 스태미너를 보이며 멋있

게 골인했지...(아주 우수한 등수로 골인 한 걸로 알고 있음)

그 때 아빠 마음 속으로 느낀게 있다...(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구나.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 만이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구나...) 그 이후로

아빠는 지구력과 근성을 키우기 위해 등산에 매달렸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엔 거의 빠짐 없이 산행을 했다...1년에 북한산 정상(백운대 835m)

만도 20회 정도 올랐으니 꽤 많이 오른 셈이다...아빠는 정상에 한번

오를 때 마다 남들 모르는 곳에 비표시로 바를 정(正)자를 새겨 놓았다

(언젠가 내가 다시 너와 함께 정상에 오른다면 그 흔적을 보여주마)

그 산 정상에 숨이 넘어 갈 듯 말듯 힘들게 올라와 - (너도 올랐었기 때

문에 이 상황을 이해하겠지) - 한 획 한 획을 새겨 넣었다...그리고 경치

를 보고 계절을 보고 자연을 보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건호, 윤제네가 이민을 갔고, 형광이네, 호야

네, 지훈 재훈이네가 주위를 떠났다... 또 네가 미국으로 갔다. 네가

미국으로 간 후 아빠는 트레이닝 방법을 바꿨다. 마라톤으로....

용왕산 공원에서 매일 밤 달렸다...처음 목표는 1km...쉬지 않고 달렸

다.. 다음 2km,,,3km,,,4km,,,10바퀴를 달리면 4km다. 하늘이 노랗고

입에서 단내가 났다. 서있기도 힘들어 그냥 벤치에 쓰러져 누워있기도

했다...한 3~4개월 하니 적응이 됐다. 지금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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