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들?

작성자
엄마
2016-01-20 00:00:00
오늘 하루도 알차게 잘 보냈어?
오늘까지 제고 입학금 납부해야했어.
엄마는 어제 입금했지. 송금할 때 네 수험번호가 있어야 해서 엄마가 네 수험표 찾느라 무지 애먹었다. ㅜㅜ
분명 지난번 청소할 때 잘 둔다고 뒀었거든. 근데 그게 기억이 안나는거야~.
잘 두면 안되. 한참을 집에 있는 모든 서랍과 책꽂이 다 뒤지고도 못찾아는데 어디서 찾은 줄 알아? 눈에 가장 잘 띄는 데 뒀더라. tv바로 아래. ㅋㅋ
나중에 못찾을 까봐 거기다 두고선 그게 눈에 안들어왔다는 거....
우여곡절 끝에 찾아서 어제 밤에 송금했지~.
여기 친구들은 반편성 시험치러가서 내야하는 서류들이 있나봐. 거기에 제고 교복입고 찍은 증명사진도 붙이고. 그래서 애들이 그거 작성하고 사진찍고 하느라 바쁜가봐~.
넌 사진은 31일에 찍으면되고 2월 1일 9시까지 학교와서 제출하라 했으니 강표 정균이랑 같이 가지고 가서 내면 될거야.

이제 그곳에서 보낼 날도 10일뿐이 안남았네.
우리 규민이 후회없이 열심히 하고와~.
이해가 잘안가거나 개념이 확실히 잡히지 않은것들 아리송한것들 쌤들께 여쭤보고 확실한 네꺼 만들어. 그렇게 하고 있지?
훌륭한 선생님들이 가까이 계실때 열심히 여쭤봐서 실력 많이키워~.
엄마가 맨날 이말 하는건 니가 그렇게 열심히 해줬으면 해서야~.
전에 누가 그러더라. 모르는 걸 물어보는건 부끄러운게 아니고 잘 모르면서 그냥 넘어가거나 아는척 하는게 부끄러운거라고.
엄마도 그 말에 동의해. 그래서 엄마도 출석수업하거나 다른 강의 들을일 있음 의문사항 열심히 질문해~. 그러니까 교수님들도 엄마 이름 물어보고 더 챙겨주시고 하니까 넘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