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범에게

작성자
이건경
2016-01-21 00:00:00
근범아 잘 지내지~
추위가 무서운 엄마는 혹한이 길어져 산 밑에 있는 근범이가 불편할까 걱정이 되는구나.
두 번의 물리시험 성적도 근범이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 걱정도 되구....
그동안 소홀했던 것들이 단기간 노력에 좋은 결과를 보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위축되지 않아도 돼. 원래 중요한 일들은 쉬운 게 없단다. 그치만 우리에겐 아직 일년이란 시간이 있잖아. 더 늦지않도록 후회가 많지 않도록 지금부터는 열심히 해보자~
엄마도 신입이 들어와서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가 이번주 들어서니 좀 정신 차리고 아들한테 편지 쓸 여유가 생기네. 네 사진 한 장 가진게 없어서 머리로만 그리워하고 있어 나쁜x아
첨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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