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랑해요~~쑤민~~~^^

작성자
쑤민이 엄마요~~~
2016-01-21 00:00:00
오늘도 여전히 날씨는 차다
한녀석이 없으니 집안이 적막강산이다
어색어색어색~~
네 이름을 겁나 불러대야되는데 부를수가 없네
쑤민아 일어나~~
쑤민아 뭐하냐~~
쑤민아 그것 했어~~~
쑤민아 책상 좀 치워~~~
쑤민아 씻어~~~
쑤민아 핸폰 쫌~~~
쑤민아 그만 자~~~~ 등등

네 이름이 착착 입에 감겨야되는데....
이건 뭐 부를수가 없네
네 이름 부르고 싶다.~~~ㅎㅎ
근데 진짜 제발 집에 돌아와서 원상복귀.... 그건 영~~아니다. 알았냐~~ㅋㅋㅋ
돌아가지말자~~~ㅎㅎㅎ

넌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자 집을 떠나 있지만 세월호로 인해 먼저 하늘나라 보낸 어미와 가족들은 우짜니~~~
세월호뿐만 아니지만 여튼 우여곡절로 영영 만날수 없다면 ~~~ㅜㅜ
상상도 할수 없구나~~ㅠㅠㅠㅠ
처음엔 그러려니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빈자리가 엄청 크게 느껴진다

윤석인 네 방 매력에 흠뻑 빠졌다
누나가 와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곳이란다
네가 오면 지 방하고 바꾸자고한데~~ㅎㅎ

윤석인 요즘 본인 인생이 넘 불쌍하데~
국어 과학 한국사 인강 듣고 있거든
힘들어 살겠다고 하니
아빠 말씀하시길 너 이새끼도 누나처럼 보내버린다 하신다.
윤석인 집 나간다하고~~
나중에 집나가는 자식 생길거 같다.ㅎㅎㅎㅎㅋㅋㅋㅋ

하루하루 감당하는 시간 많이 힘들지~~??
혹시 지겹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겠지~~??ㅎㅎ

할수 있다는 긍정의 시나리오를 만들어가고 있는 네 인생을 엄만 기도하며 축복한다.
오늘 새벽예배에 목사님께서 이스라엘백성과 아말렉이 싸우는 중 모세가 산꼭대기에서 손을 들고 기도하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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