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예비 중3)반 김병욱에게

작성자
병욱엄마
2007-01-06 00:00:00
엄마다. 얼마나 바쁜지 이제야 편지를 쓰게 되는구나.
4일 출장갔다가 아빠에게 네가 팔을 다쳤다는 소리를 들었어. 혹시 부러진건 아닌지 얼마나 놀랐는지.
팔이 그러니 불편하겠구나. 아빠가 샤워시켜 주러 간다고는 했는데 눈이 많이 온다는 소식이 있어 토요일에는 좀 어려울 것 같구나.
이왕 참는김에 하루 이틀 더 참으면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얼굴보러 갈거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거나 짜증내지 말기를 바란다.
다쳤다는 소식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무척 놀랐고.
예린이도 물론 깜짝 놀랐고. 예린이는 지금 할머니네 집에 있다.
엄마는 월요일 아침까지 내야하는 숙제가 갑자기 생겨서 지금이 새벽 2시 30분인데도 낑낑매며 숙제를 하고 있다. 무슨 숙제냐고? 그건 나중에 알려주마.
적응은 잘하고 있겠지? 예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