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나의아들 한선에게

작성자
한선아빠
2007-01-12 00:00:00
오늘은 파란하늘이 너무 맑아 보이는 하루이구나..
추운날씨에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모두가 바쁜삶을 살아가는것 같아보인단다...
바람이 차다...겨울이라서 그럴까?
아니...아마도 너가 없기에 더 추운것 같이 느껴지는구나..

잘지내고 있니...
아픈곳은 없고? 보고싶다..
하지만 아빠도 엄마도 꾹 참고 있어..
우리 자랑스런 아들이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올 날을 기다리면 말야..

한선아.
그곳 생활이 무척 힘들거라 생각이 든다...
가족을 떠나 그리 오랜기간 혼자있기엔 처음이라서...
하지만 그곳 친구들과 익숙해지다 보면 또 다른 생활속에 즐거움을
찾을수 있을거야..

요즘 아빤 너에게 참으로 미안한 생각뿐이란다.
좀더 너에게 다가가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대화를 통해서 너의 마음을 알았어야 하는데...말야
바쁘다는 핑게로 그러지 못했구나...
칭찬보단 꾸중이 많았던 아빠..미안하구나.

벌써 2주째가 되었네...조금만 더 참고 또 참고 노력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변화된 모습을 보며 기뻐 할 수 있을거야..

아침 ....저녁에 ....일을 마치고 들어오면 텅빈것 같은 방안..
한선이가 없는 자리.. 참으로 컸구나라는 생각과 허전한 마음뿐이란다.

엄마는 시험공부에 전념하고 있지만 늘 너를 향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걱정하고 있단다..
자랑스런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