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에게

작성자
강인현
2016-01-26 00:00:00
엄마는 제천 안갔지롱. 물이 얼어 보일러도 안돌아가고 추워서 안된다고 아빠 혼자 새벽에 가셨어. 그럴줄 알았지만 이 추운데 혼자 가는 아빠가 좀 안돼 보여. 힝 이제 늙었음. 월말이라 머니도 없어 추레해 보임. 그때 눈 내리고 있었는데 민지도 봤을까? 스케치 망쳐서 문구점은 문닫은 시간이고 도화지 더 없고 그럴때 짠 하고 새 도화지가 눈앞에 펼쳐진거 같이.....눈 덮인 세상은 아름답다..... 어제부터 달력에 줄 긋고 있어. 민지 나오는 날 나흘 남음. 그래두 울딸이 남은 시간 충실히 보내면 좋겠다. 처음과 끝이 같기가 어렵지만.
오늘 곽민재맘 전화와서 동아리 얘기를 했어.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다싶어 진로 다드림 맘들 단톡에 정리해서 글 올렸지. 회비 조금씩 내서 진로부장 샘이랑 곽민재맘께 소정의 감사선물을 하자고 하고 너네 개학하는 주에 민재맘 시간된다니 그 주 저녁에 한 번 모이는 걸로. 갑자기 선물은 뭘하나 고민하려다 어차피 마음인데 뭘 한들 어떻겠냐싶어 고민 안하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