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에게서 승훈이가 몸이 좋지 않아서 집으로 왔다는 말을 들었다.
또한 네가 금요일 오고자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자 했던 것 같구나.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오고 싶다는 생각은 잘 이해된다. 익숙하지 않은 생활이었고...
네가 지내던 생활의 즐거움이 많이 생각날 것 같구나. 또한 친한 승훈이가 집에 가게되니
너도 하루빨리 집에 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잘 생각해보렴. 한번 시작한 것은 잘 마무리를 지어야 한단다.
비록 하루 차이지만 그 하루를 버티지 못할 우성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단다.
원래 수료식은 일요일 오전 9시이지만 너의 마무리는 이번 한주 공부한 내용에 대해
준비하여 토요일 시험을 볼 때까지란다. 그래서 아빠가 토요일 너를 데리러 갈려고
한 것이란다.

네가 열심히 준비한 춤 발표회를 생각해 보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준비할 것을
발표회 마지막에 멈춘다면 허무하지 않을까?
물론 춤 발표회는 많은 사람들이 보아주고 환호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에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공부는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것 같고... 너와 엄마 아빠만이 너의 공부한 모습을 확인하니
그리 흥이 나지 않을 수 있겠지.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는 당장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꾸준히 스스로에게 보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단다. 그러한 자세가 결국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