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딸에게~

작성자
엄마
2016-01-31 00:00:00
정연아~
잘 지내고 있지?
편지쓰는 지금이 일요일이니 모레면 널 볼수 있겠구나.
거실에서 TV 보며 뒹굴거리고 싶어 할 것 같아 삿뽀로 아직 예약 안했어.
어젠 외할머니 생신이라 익산에 다녀왔어.
다행히 외삼촌은 항암제 드시고 계시는데 설사나 구토같은 항암제 부작용은 아직 안나타나고 있대.
그리고 오늘은 외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금산 물빛하늘정원이라는 곳에 다녀왔어. 호수를 끼고 있는 허브식물원 안에 빵집과 카페 채담이라는 채식뷔페가 있는데 괜찮더라구. 나중에 수능 끝나고 가보자.
외할머니 많이 늙으셨더라. 김장할때 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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