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곳 생활의 반을 보냈구나

작성자
우성엄마
2007-01-18 00:00:00
3일간 무지 앓았다.
병원에도 가고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포도당도 맞고 그랬는데 그와중에 울 우성이 얼굴이 가장 보고 싶더라. 엄마 아프면 머리에 물수건해서
열 식혀 주는 것도 우리 아들이고, 움직이지 못할 때 엄마 부축해서 화장실에 데려다 주는 것도 울 아들인데...... 우성이가 없으니 엄마 그냥 모든게 불편하고 아들만 그립더라... 그래서 이제 훌훌 털고 일어났다. 울 아들은 그곳에서 열공하는데, 누워 있을 시간이 없더라.


내일(금요일) 제주도로 일 땜에 출장간다.
그곳 면세점에서 우리 아들이 사 준 향수 뿌리고 가볼가나?
엄마가 그 때 고맙다고 말했지... 하지만 그다음 말도 기억하지?
아들이 용돈모은 걸로 엄마 사주는 것도 고맙지만 나중에 어른이 돼서 훌륭한 사람도 되고 돈도 많이 벌어서 그 돈으로 엄마 선물 해줌 더 좋을 거라고.......(엄마 속물근성있다.)

지금도 그맘 똑같아.
아들이 고이 고이 모은 거금 십만원으로 사 준 향수, 눈물이 핑돌만큼
엄마 행복하고 고마워... 하지만 울 아들이 훌륭히 자라서 그 때 번돈으로 작은 선물 해줘도 엄만 날아 갈 듯 더 고마울거야.


이제 거의 그 곳 생활의 반이 지나 가고 있구나.
엄마가 왜 다른 책 읽지 못하게 하는지 이해하지?
넌 너무 독서광이라서 소설 책과 별거하려고 그 곳에 입소 한거잖아.
다른 친구들거 빌려서 읽어도 안돼... 이건 엄마가 너에게 부탁하는 거야... 넌 지금 너 자신을 위해 그 곳에 간거잖아. 그리고 노트북 값 엄마가 적립하고 있는데 목표 달성이 안된다면 다시 회수 하는것 알지?
처음 입소 할 때 마음 잊지마..언제나 초심으로 늘 하루를 살면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사라질거야..그치?

이번엔 나올 때 너의 다이어리에 원하는 학교와 희망, 전공하려는 과를 꼭 적어나와봐라.

야구 선수 이승엽이 말했지..투수생활을 접어야 할 때 방망이를 잡으면 최고가 되려는 목표를 잡았다고. 목표가 있으니 노력을 하게 되었다고 ,
그리고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