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만드는 태도(3반 5번 이지환)

작성자
지환이엄마
2007-01-18 00:00:00
우리 지환이 잘있니?

많이 보고싶은데 학원 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시지 않는 걸 보면
네가 건강하게 잘 있다는 뜻이겠지.
편지 받는 시간이 제일 기다려 지는 시간은 아니겠지?
공부에 몰입하느라...ㅋㅋ

빨래는 어떻게 하나? 학원 식사로 배고프지 않을까...
뭐 여러 가지가 궁금하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고 있다.
너는 알뜰해서 돈관리를 잘 하지만 한창 배고플 나이라 용돈이 다 떨어졌을 것 같은데...
용돈이나 책... 뭐 필요한 건 없는지 궁금하구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선생님께 말씀드려라.

공부는 도가 보이기 시작하는감? 키는 잘 크고?
미국에 있을 때도 열심히 했던 것처럼 이번 겨울방학이 너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공부 많이 하고 오너라. 그리고 너만의 공부기술을 만들어 오너라...특명이니라.~~
엄마는 네가 학원 들어간 후 2주 정도 열심히 골프연습을 했더니 도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단다. ㅋㅋㅋ
퇴근해서 집에 오면 침대며 방.. 모든 곳이 정리된 그대로.
간식거리도 줄지 않고 과일도 그대로 있고.. 반찬도 줄지 않고
아들 둘이 없으니 생활의 90%가 비어있는 듯 하다.
아빠 엄마는 이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좀 많이 외롭고 허전하구나.
너에게 편지 쓰는 시간 만큼은 지환이가 엄마 마음 속에 가득 들어와 있어 좋단다.

일본의 오쇼가 쓴 글에서 기쁨을 만드는 태도라는 글이 있어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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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스스로 집을 지었다. 그는 가난했고 무지했으며 한번도 집을 지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집을 짓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집이 완공된 뒤 새집으로 이사가지 딱 8일전에 폭우가 내려 집이 내려않고 말았다. 그때 아버지는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