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아들 원준이에게(8반16번 이원준)

작성자
이원준(구미고)엄마
2007-01-20 00:00:00
일주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벌써 주말이다

잘 지냈니?^^

처음 너를 두고 내려와서 시간이 멈춘듯 멀기만하던 40일이

어느결에 반이 지나갔다.

엄마방 달력에 동그라미가 점점 늘어가는구나

동그라미가 다 채워지면 울 준이 집에오네?

아빤 내일 일 땜에 포항 가신다구 일찌감치 주무시는구나


준아

이쯤에선 네게 중간점검을 한번해보렴

처음가졌던 출발선상에서의

나름대로의 설레임, 떨림, 스스로에게 했을 다짐들.

쉽게 생각하고 시작하진 않았을 마음의 결의들.

그런것들을 지금쯤 되돌아보고

끈의 강도를 조절해 봐야 할 때 일 것 같구나

방학동안의 즐거울 모든 일상들을 반납하고

어렵게 시작한 선택이었으니

그 선택이 헛되진 않아야 되잖아 그지?


보고픈울아들

항상 니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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