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아 잘 있니? 조금 전에 입학시 만났던 상담선생님과 통화했다.

우리딸이 씩씩하게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들었단다. 그리고 논술시간을 늘리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무엇보다도 다빈이가 잘 적응하고 있다니 저으기 안심이 되는구나
엄마나 아빠는 난생 처음으로 집을 떠나 오랜 기간 단체생활에 들어가는 우리딸이 기숙학원의
규범을 무난히 받아들이고 적응할까 하는 걱정이 참 많단다.

물론 잘 하리라는 기대는 가지고 있지만 선생님에게 그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무척 반가웠단다.
세상 살아가면서 어떤 역경을 만날 때 그 어려움에 굴복하거나 회피하고 도망하는 이도 있을테지만 반면에 그 어려움을 자신을 단련하고 성숙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 노력하는 사람도 많단다. 그런 이야말로 용감하고 멋지고 훗날 더욱 훌륭한 사람으로 성숙할 수 있는 거란다. 그런 뜻에서 아빠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