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연아

학원시스템에서 네 얼굴이 나온 사진을 보니 너무 반갑구나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는데 공부하느라 피곤하지?

너무 피곤하면 저녁에 일찍 자고 쉬는 시간에 틈틈히 스트레칭도하고 운동도 좀 하렴.
체력이 있어야 11월 수능때까지 잘 버틸 수 있어 건강관리를 잘 하기 바래^^

올 한해는 서로 떨어져 있지만 우리가족이 함께 힘내서 잘 지내자.
피곤한 몸과 마음이 조금은 힘들겠지만 스스로 잘 극복하기 바래.

내년 봄 꽃피는 화창한 봄날에는 섬진강 매화꽃 활짝핀 곳으로
함께 가족여행을 하자꾸나.

사랑하는 주연아
정말 강한 사람은 과거를 반성하고 현실을 인정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란다.
손으로 토닥토닥 너 자신을 두드리며 오늘 하루도 참 잘했다고 격려해주렴.

2차 휴가가 얼마 안남은 것 같구나. 그날이 올때까지 화이팅

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