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예쁜딸 예은아?

여기는 완연한 봄 기운에 매화개나리목련등 봄의 전령사들이 피어

따뜻한 남쪽 들녘이 꽃 잔치를 벌이고 있단다.

집앞 벚나무도 꽃몽오리가 져서 손대면 톡 하고 터질듯한 모양으로

자태를 뽑내고 있구나.

우리딸이 집에 올때쯤이면 활짝피어 반갑게 맞아줄 것 같구나

싱그러운 꽃들이 만발할때 축복받고 태어난 우리딸의 스무번째

생일을 이 아빠가 진심으로 축하한다.

내일이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지에서 맞는 생일인데 우리딸이 어떤

기분으로 맞이하게 될까 사뭇 궁금해지는구나.

룸친구들과 다과라도 구입해서 조촐하게나마 생일파티를 해 보는것도

괜찮을듯 싶구나.

초코렛에 촛불 켜놓고 생일파티하는거 아빠도 고등학교 다닐때 많이

해 봤단다.

이또한 인생에 있어 한 페이지를 장식할 추억 거리가 될듯 싶구나.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항상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가족이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아빠딸이라서 가능하다는거 알지?

오늘 글을 올리는 것은 내일 이 글을 받고 우리딸 생일날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