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반 29번 김한솔에게

작성자
아빠가
2006-04-30 00:00:00
안녕?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니?

엄마, 그리고 동생들은 잘 지내고 있단다.

아빠는 내일이 5월1일 노동절이라

회사에 가지 않고 쉰단다.

가족 소식 전해 줄께

엄마는 건강하게 잘계시고 한글이는 몇일전 중간고사를 치뤘고

한얼이는 5월2일부터 시험을 친다고 열심히 공부

하며 학원에서 밤11시가 되어야 돌아온단다.


우리 장남은

현재 상황을 잘 인식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몹시 궁굼하구나?

아들아!

네가 재수를 선택한 이상

이젠 더이상 다른 선택의 기회는 없어 졌다는것을...

기슥학원에 들어간 순간 주사위는 던져 졌고

그 속에서 1년동안 네 자신과 싸우는 수 밖에...

열심히 공부하거라

우리가족은 너를 믿는다.


한순간의 즐거움은 연기처럼 사라지지만

앞으로의 몇달을 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수만 있다면

네 꿈을 펼치고 싶은 세상이

바다처럼 , 우주처럼

미지의 세계가 네를 맞을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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