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잤냐?

작성자
송병철
2016-05-24 00:00:00
잘잤냐?

며칠 집에서 자다 환경이 바껴서 제대로 못 잔 것 아니냐?
아빠도 좀 멍하고 허전하구나.

민규야.
이번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마는
행여 너무 고리타분하지나 않을까 과중하게 부담을 주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냥 지켜 보기만 했다.

그래도 몇가지 이야기는 하고 싶구나.

첫 째 절실해 주기 바란다.

학교를 졸업하고신체검사를 받고
주위환경은 너를 점점 독립된 남자로 당당하게 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바꿔말하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학창시절이 지나갔다는 것이며
또한 좋은 대학(공부)을 일차적인 목표로 선택한 너에게
더이상 다른 길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
배수의 진이란 말을 알거야.
절실하고 독하게 마음을 다잡기 바란다.

둘 째 계획하고 집중하거라.

같은 양의 노력을 해도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 이유는 뭘까?
뜻하지 않은 변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얼마나 계획을 잘 잡았느냐와
그 계획에 따라 얼마나 집중했느냐에 승패가 좌우된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할 때는 가능한 상담을 많이 하고
그렇게 해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다면 그때부터는
니 모든 열정을 다 바쳐 집중하거라.

셋 째 늦었다 생각할 때 시작하거라.

니가 재수의 길로 들어선 지 5개월이 좀 더 지났다.
또 남은 시간도 그 정도이다.
어땠냐?
열심히 했다 생각하냐?
또는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뜻대로 되질 않아 조급해지냐?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 죽기살기로 해라.
분명히 말하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