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욱이에게(중2)

작성자
병욱엄마
2006-07-22 00:00:00
중 2 김병욱에게 전해주세요.

병욱이에게.
가기 싫어하는 너를 그곳에 보내 놓고나니 마음이 울적하다.
예린이도 올때 계속 울고 집에 와서도 네 방에서 네 책을 보고는 많이 울었단다.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이 편지를 쓰는데 예린이는 또 울려고 하는구나.아빠는 거실에서 학원에서 준 안내장을 열심히 보고 있다. 아빠도 말을 안하지만 우리 가족 모두 네가 없어 울적한 마음이다. 저녁은 모두 입맛이 없어서 그냥 부침개 두장 부쳐먹고 말았단다.
예린이가 너를 많이 그리워하는구나. 지금도 울고 있구나.
어차피 간곳이니까 열심히 했으면 싶다. 공부라는 것은 조금만 열심히 하면, 조금만 성적이 오르면 무척 재미있는거란다. 엄마와 아빠도 너와 같은 시절이 있었는데 그걸 모르겠니? 학원에서 나올 때 네가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척 울적했다.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니? 저녁은 먹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맛있게 먹었는지 모든게 궁금하구나.
병욱아, 그곳에서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또 어떻게 공부하는지 보고 느끼고 왔으면 좋겠구나.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혹시라도 몸이 아프거나 아토피로 인해 괴로우면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병원에 가도록 해라. 아까 헤어지기 전에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