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석아(중3)

작성자
은석아빠
2006-07-24 00:00:00
사랑하는 은석아!!!

너는 기숙학원에 가는걸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엄마를 생각해서 기꺼이 학원에 가겠다고 했었지. 그런 너를 생각하면 기특하고 대견스럽구나.

하지만, 평소같으면 집안에서 편안히 네가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있을 텐데, 꽉 짜인 일정표대로 공부에 매달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는구나.

아빠는 일요일 하루종일 네 소식이 궁금했단다. 어떻게 반편성은 잘 되었는지??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이신지??, 식사는 잘하고 있는지?? 숙소는 어떻고 친구들은 어떤지?? 등등,,, 학원에 전화해서 알아보려 몇 번이나 전화기를 들었다가 그래도 매스컴에서 격찬한 학원이라는데 알아서 잘 해주실텐데 믿어보자 하고 꾹 참았단다.

사랑하는 은석아!!!
벌써 이틀이 지났는데 밥도 잘 먹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지??
무엇이든 처음에는 힘든 법이야. 조금 지나면 차차 익숙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