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원중 2학년 준영에게

작성자
이계성
2006-08-01 00:00:00
쭈니!!

잘 지내고 있니?

우리 아들 많이 보고 싶은 데 이제 한 주밖에 지나지 않았네
지난 토요일에는 엄마랑 삼성동에 있는 일본 정통음식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어. 오뎅이 아주 맛있어서 엄마랑 아빠랑 오댕 좋아하던 우리 아들 생각이 많아 났었어. 분당 할머니도 준영이가 힘든 기숙학원에 들러갔다니까 아주 대견해 하시더라

반편성 시험 성적이 좋아서 반에서 1번이 됐다고 엄마가 좋아하면서 한편으로는 쭈니가 자만해져서 게을러지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하구 있어

아빠 생각에는 이번에 힘든 고생하면서 단지 시험성적 올리는 것 보다는 너의 성격이나 태도의 문제점을 고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준영이는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고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