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잘 지내니?

6월 평가 결과 나왔더구나
아빠가 기대치가 높았는지 성적 결과가 그리 만족 스럽지는 않네
학원에 대한 의구심도 좀 생기기도 하고
우리 아델이 너무 느긋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일단은 진덕학원에 대해서 학생의 성적이 들쑥 날쑥한데 대한 원인 분석은 누가 하고 있는지?
부족한 과목에 필요한 보충은 제대로 챙기는 선생님은 계시는지?
현재 너의 상태가 어떤지 분석은 하고 있는지? 등등
물론 민지가 고민해 보고 니가 진정 열심히 하고 있는데 성적이 이렇게 들쑥 날쑥 거린다면
아빠 생각엔 과감하게 큰 학원으로 옮기는 것도 필요 할것 같다.
아님 학원은 만족스러운데 니가 공부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구태여 학원에 있을 이유가 있을까?

아델 진로와 현 상태에 대한 정보를 학원에서 아빠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실망스럽고
학원에서 학생 개개인의 현 상태에 대한 분석을 주지 않는데 영문도 모르면서 기숙학원이란 곳에서 다른 기회를 박탈 당하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학원에서는 민지가 잘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시지만 학원에 적응을 잘하는것을 두고 말씀하신것 같아 하지만 아빠는 공부를 잘하고 있고 11월 대비 향상되고 있는것을 솔직히 원하고 있거든 성적이 향상될 수 있다면 아빠는 다른 어떤 방법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대로 그냥 있기에는 너무 답답해
갈 수 있다면 대형 학원으로 가서 찍어주는 예상 문제라도 도움 받는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까?

잘 생각해보고 니가 공부를 게을리 했는지 아니면 학원이 문제가 있는지 잘 판단하고 이 편지 가지고 선생님과 상담해서 학원에 계속 있을지 여부를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
아델도 잘 알겠지만 오빠때와 마찬가지로 너의 모든 결정을 존중하고 너의 선택을 믿고 그 결정을 돕겠지만 지난 몇개월간 진덕학원에서의 너의 성적 결과에 대해서는 글쎄....

이 편지를 보고 어떤 결정을 내리던 너의 선택을 아빠는 따를게...
성적이 들쑥 날쑥하는것 너도 속상하겠지만 그럴수도 있지 하고 생각